[날씨] 입동 밤사이 추위 부르는 비...가을 황사 온다 / YTN

2017-11-15 2

[앵커]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 '입동'인 오늘 밤사이 전국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내일은 찬 바람이 강해지겠고, 때아닌 가을 황사도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 '입동'이었지만, 날씨는 포근한 늦가을이었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19도 가까이 오르는 등 평년보다 3~4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가을을 시샘하듯 비가 내리며 날씨가 쌀쌀해지겠습니다.

비는 전남 서해안부터 시작돼 내일 새벽까지 전국에 5~10mm 정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찬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도 뚝 떨어지겠습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풍을 따라 찬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하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내일 12도에서 목요일인 모레는 4도로 곤두박질하겠고, 이후에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아닌 가을 황사도 찾아올 전망입니다.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비구름 뒤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약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재범 /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 : 8일은 내몽골에서 발생한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나쁨' 단계 이상의 미세먼지농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가을 황사는 내일 밤부터 점차 사라지겠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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